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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61. 안개의 바다위에서 은하수를 보며

안개위에서,
RICOH GR(모자이크합성)<사진클릭=크게보기>


토요일, 텁텁한 미세먼지로 탁한 하늘이라 기대없이 올라간 관측지는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예상 보다 좋아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였습니다. 새벽부터는 바람은 줄고, 하늘은 더 좋아집니다. 바람이 휘질러 놓았던 공기는 차분해지고,  안개와 연무가 가득히 산아래를 바다처럼 덮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은하수가 떠오릅니다. 북천에서 남천까지 거대 하게 하늘을 가로 지르는 은하수의 모습을, 봤습니다.







m140, 출처:sky view

오늘의 주 관측대상은 m104솜브레로 은하입니다. 귀엽고 독특한 모습을 관측에서도 느낄수 있습니다. 사진의 윗부분이 더 밝은데 안시로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아래 부분은 계속보고 있으면 둥그럼 형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 때마다 계속 해서 봤습니다. 솜브레로 은하를 찾아가는길에 재미 있는 대상이 있는데 canali 1 stargate 입니다. 산개성단은 아닌것 같고, 독특한 별의 배치입니다. 3개의 별이 삼각형을 만들고 그안에 다시 작은 삼각형이 들어가 있습니다. 귀여운 대상이였습니다.
고리성운을 540배이상으로 올려봤지만 중심성을 볼 수 없었고, 베일성운을 필터를 이용해 보면서 크기를 실감하고 관측을 마무리.  함께 관측하는 분께서 100mm 쌍안경을 새롭게 마련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관측은 더욱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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