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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진부화'와 kowa 필드스코프

<출처::http://www.kowa-prominar.com/concept/history.html>

글을 읽으면서 계획적 진부화라는 기업의 전략 요소를 알게 되었는데, 코와 필드스코프의 신제품이 왜 안나올까..하며 든 생각과 겹칩니다.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 - 의도적으로 제품의 물리적 수명 자체를 단축시키거나, 단순히 부품만 교환해도 되는 상황을 ... 제품 자체를 아예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 기업들의 "계획된 제품 사용수명 단축전략"을 뜻합니다. 또한, 특별한 기능혁신 없이 시리즈 형태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멀쩡한 기존 제품이 마치 낡거나 유행에 뒤처진 듯한 느낌을 갖도록 만드는 (심리적)진부화 전략도 포함합니다.
 탐조사진을 찍는 몇가지 방법중 저는 디지스코핑을 합니다. kowa tsn 664라는 필드스코프인데 숫자 66은 대물렌즈의 지름을 말합니다. 평행촬영(필드스코프에 보여지는 상을 그대로 카메라로 찍는)이라고도 합니다.  이후 770(XD렌즈)로 바꾸고, 880로는 가지 못했습니다. 880이 가장 최상의 모델이고 유일하게 천연형석을 렌즈셀로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770와 880의 화질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답니다.(반대로 말하면 차이는 분명 존재) 니콘으로 가려고 했을때 놓친880 매물을 다시보면서 그때 갔어야지 하기만 하고, 그러면서도 취미생활에 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적당선에서 멈춰야지 하면서 880과 770 사이를 왔다갔다 고민을 했습니다. 괜찮은 770가 나와 고민은 끝났습니다. 
이것저것 보다가 디지스코에 필요한 몇가지 이유들로 770를 형석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고는 880,770는 언제 나왔는지 알아보니 820M이 2001년, 2006년에 770와 880가 동시에 발매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쯤되면 새로운 제품라인을 추가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충분해집니다만 새로운 모델은 없습니다. 2013년에 60주년을 기념하며 11wz 줌 접안렌즈를 발매, 880/770 시리즈용 1.6배 익스텐더를 발매연기한다는 소식이 관련 최근 뉴스입니다.

10년의 세월동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음으로 계획적 진부화를 위해 일부러 부족함을 채워넣는 상술은 부리지 않았다는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884를 " this is the culmination of over 60 years of spotting scope development. "로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한편으로는 계획적 진부화는 커녕 기업이 투자에 대한 이익을 생각했을때 '소비자'들이 없는 것이 새로운 모델을 내지 않는 더 큰 이유일것 같습니다.
  770를 구하면서 880를 사용하지 못함에 아쉬워하기 보다는 이제는 770로 안착하면서 소비를 위한 부족함을 만들지 말아야지 싶습니다. 
'만족한다면 만족'이니까요.



추가. 2017년 7월 14일. 천연형석 렌즈를 사용한 55mm 필드스코프, tsn-55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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