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서 본 잘생긴 로즈마리. |
지난 봄에 샀던 큰 나무화분은 단풍이 들면서 겨울동안 잎을 모두떨구더니 가지가 말라버렸다. 사계절 푸른 나무라고 했으니 죽었구나 싶어 올봄에 밑을 톱으로 잘라버렸는데 여름에 다시 잘라진 곳에서 잎이 뻗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결코 가지가 될 수 없는 잎줄기는 촉수 처럼 길게만 뻗어 내리는 모양새였다. 너무 안쓰러웠다. 집에 들여오던날 화분옆에 이름까지 써주며 키우던 나무였다. 이제는 화분만 남았다.
화초를 잘 키우지 못하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은것이 있다. 로즈마리 묘목을 키워 풍성한 나무처럼 크게 자라게 하는것. 이미 한번 실패 했다. 사온 묘목을 분갈이 하겠다며 원가지를 갈라버려 둘로 나눠버렸고, 반쪽쟁이로 키우다 일년을 다 보내지 못하고 죽은 것이다. 초라한 몇가닥이 서있다가 잎을 떨구며 말라갔다.
집앞에서 잘생긴 로즈마리 화분을 보니 다시금 키워보고 싶어진다.
-로즈마리
학명 'Rosmarinus'는 라틴어의 'ros marinus'의 합성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으로 자생지의 해변가에서 독특한 향기를 발하는 의미에서 연유됨.로즈메리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여러해살이)식물로 자생지에서는 식물의 크기가 2m까지 자라는 관목(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성으로 일반적인 크기는 50~150cm 정도이다. 줄기는 사각형이며 목질(나무와 같이 단단한 성질)이고 잔가지가 많으며 잎은 길이 1.5~3.5cm, 폭 1.5~3.5mm로 가늘고 길다. 잎 윗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의 솜털이 많다. 보통 따뜻한 지역에서는 3월부터 그 외에는 5월~7월에 거쳐 연한 하늘색 또는 연한 보라색, 연한 분홍빛의 꽃이 피는데, 종류에 따라서 하얗게 피는 것도 있다.햇빛이 잘 들고 배수(물 빼기)가 잘되는 사양토(20%이하의 점토, 모래 52%이상, 미사 50%이하, 점토 7%이하 범위에 있는 토양)에서 생육이 잘 되며 유기물이 적당하면 좋다.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중북부 지역은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월동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 월동은 10℃정도 온도면 적당하며 비교적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번식은 종자번식이나 삽목을 실시한다.
삽목번식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자란 가지를 5~7cm 길이로 잘라서 직경 9cm화분에 꽂고 투명비닐로 덮어주어 수분증발을 막고, 음지에 두어 뿌리가 내릴때 까지 잘 관리하거나 삽목상을 만들어 너무 고온이 되지 않게 차광(햇빛이나 불빛이 밖으로 새거나 들어오지 않도록 가리개로 막아서 가림) 관리하면 발근(뿌리가 나옴)한다. 이때 최저온도는 15℃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로즈메리 [Rosemary] (경기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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