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팩트 비행 기념사진 2019.01.05 -RICHO GR |
기체가 완성되었더라도 조종기로 세팅을 해야 날 수 있습니다. 아직 세팅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반포기상태였던 기체가 세팅으로 살아났습니다.동력의 추력이 부족한 이유를 모르겠으나, 일단 조립한 기체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니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오늘의 메인 기체는 땅콩이였습니다. 작은기체를 더 작게 보일때까지 고도를 높인뒤 활공하며 내려오는 비행을 즐기는데, 높고 멀리 보냈던 땅콩이 조종기로 눈을 돌린 순간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느 뱡항으로 향하고 있을지 모르기에 모터를 켤 수도 없고, 시야에서 벗어나거나 갈대밭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찾아야 하는데, 배경인 새파란 하늘은 찾기가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멀리서는 "땅콩 팔아요~" 확성기 소리(이지역의 특산품이 땅콩과 고구마 임)가 들리는 웃지못할 상황 이였습니다..다행히 찾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길래 또 땅콩을 날립니다. 맞바람에 제자리에서 계속 있도록 한다거나, 바람을 이기지않고 크게 선회 한다거나, 파도타기 하듯 바람을 넘어가는 비행을 하는 것이 연을 날리는 듯한 재미있습니다. 며칠전 읽은 '연을 쫒는 아이'가 된듯하였습니다.
겨울, 새파란 아침공기에 글라이더 띄우고 입김에 손을녹이며 날리는것은 살면서 느껴볼만한, 괜찮은 순간입니다. 따뜻한 방한복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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