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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선물

마로도(刀)

서실을 그만 다니면서 전각도 뜸해졌습니다. 한자인은 오,탈자를 새길까 겁나고 한글인만 종종 새길 뿐입니다. 한때는 선생님의 작품을 모방해서 인신새김을 하기도 했으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일월서실을 함께 다녔던 제주도의 마로선생님이 제작하여 쓰던 칼이 좋아서 단체로 주문제작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로도 입니다. 재료는 하이스강이고요. 그것을 받으러 갔던날 써보지도 못하고 바로 잃어버리고 왔었습니다.  선생님이 후에 챙겨주셔서 어제 선물로 받았습니다. 루페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루페는 도장돌의 석질이나 칼날을 확인할때 사용합니다. 재미있는것이 도너츠 모양 스텐드에 루페가 딱 맞아 조명장치로 사용이 가능하네요. 

전각과 서예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가장빠르고 정확한 길은 2호선을 타고 봉천역에 내리는 것입니다. 일월서실을 찾아가세요. 오로지 전각과 서예정신의 정수만을 탐색합니다. 배움도 인연도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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