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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9. 광덕산의 하늘




금성과 수성. 광덕산의 노을위로 금성과 수성이 빛나고 있다.(2015.01.17)



주말을 기다리며 내내 들떠 있었다.
좋은 월령인 주말에 맑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고 토요일오전은 채비를 하면서 장비도 손볼 수 있었다. 오후 4시, 조금늦게 출발하여 처음으로 광덕산천문대로 향한다. 광덕고개를 빙빙돌아 오른뒤 다시한번 광덕산 위로 고개길을 올라갔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서고부터 다음날 아침에 빠져나올 때까지 잊지못할 하늘과 마주하였다. 황홀한 노을과 별들과 하늘을 어떻게든 카메라에 담고 싶어 허둥거리며 남긴 사진들을 통하여 함께 광덕산에 올라가보자. 

모든사진은 클릭하면 가로 1280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47번국도의 끝에서 만난 설경.

47번국도는 수피령과 광덕산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한시간반정도를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도로가 고속도로처럼 잘 뻗어있어 빨리가고 싶은 마음에 속도를 높이게 된다. 집근처에 이런곳이 있다는것은 행운아니던가. 도로가 끝날때쯤에 눈쌓인 산을 보고 잠시 차를 멈추었다.


광덕산고개길. 늦지는 않았을까 두근두근.

광덕산천문대의 까페에는 매일 그날의 도로사정이 어떤지가 올라온다. 하늘이 열려도 길이 열리지 못하면 오르지 못한다. 군데군데 얼음이 있었지만 위험한 곳은 없어 무리없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제설이 잘 되어 있었다. 전에 왔던 다른 회원은 미끄러져 회차를 했단다. 처음 오르는데 길도 좋고 하늘도 맑았으니 운이 좋았다.



노을이 지는 광덕산. 멀리 비행운 하나가 지나간다.
도착하니 해는 이미 지고 없었다. 

같이 관측을 오신 동호회 회원.







광덕산의 노을

노을 전경. 왼쪽이 레이더기지, 오른쪽이 천문대
광덕산은 해발 1,046m, 천문대는 1,010m에 위치해 있다. 왼쪽으로 보이는 레이더 돔은 나중에 가로등빛이 쎄다는걸 알았다. 

비너스 벨트.노을 사진을 찍느라 뒷쪽을 놓쳤다. 

해 뜨기 직전이나 해가 지기 직전 지평선 위의 대기의 일부가 마치 색 띠를 두른 것처럼 희미하게 붉은색으로 보이는 일이 있다.지평선이 보이는 넓은 평원에서 이 색 띠를 따라 시선을 돌리면 둥근 띠로 보이게 된다지평선을 따라 둥글게 드리워진 분홍빛 색의 띠 이것을 비너 스벨트라 한다.- http://www.cc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61481

뒤를 바라보니 비너스 벨트가 채워져 있다. 이것이 비너스 벨트구나!


광덕산의 하늘 빛.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색이다.

처음보는 하늘 빛에 사진이 아니라면 어떻게 설명할 수도 없는 색이였다.


바람이 불기시작해 삼각대와 카메라가 많이 떨린다. 많은 매수의 촬영으로 사진을 남겼다.  곧 하늘이 어두워져 별이 뜨기 시작한다.


떠오르는 오리온자리.
이날 천문대의 관측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다. 


레이더기지의 불빛. 두개의 가로등이 남쪽하늘을 밝게 만든다.

M1 (a6000/니콘 mf 180mm 2.8 ED + X2 컨버터, iso 12800, 20s*12, dark40, offset40)
tc-200의 조합은 좋은 성공적이다.




목성.(260배. 14인치 고투돕+6mm. 어포컬)

이날 목성을 가장 크고 밝게 관측하였다.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EAS__qg2D81Xuwwu2kZGPZ_4khEOGUAY__rFAMfK5q47kp3uqTjfseEyY59Ex4PDOIXtvAL6-Jy4syxxPz2ckxM96_O__Ao4_LKYMZ48MmurCMcnG-UWBDkPn5m8vn-DoF5ew65WCmqsS/s0/20150119-DSC03920_pix1280.png
겨울은하수.  왼쪽아래에 유성우 하나가 걸렸다. 은하수 안쪽으로 안드로메다 
은하가 보인다. 

은하수를 배경으로 유성우 촬영을 시작하였다. 금성촬영으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해 dc-dc컨버터를 처음 사용하였는데 만들어 놓길 잘했다. 도시 불빛의 광해가 여실히 느껴진다.



구름이 몰려온다. 새벽녘에는 구름이 낮게 끼면서 하늘이 변하였다. 


타임랩스1(고화질로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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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은하수 안으로 안드로메다 은하가 진다. 플레아데스 성단과 황소자리의 히야데스 성단이 뒤를 따른다. 

타임랩스2(고화질로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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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녘이되니 하늘은 이미 다른 하늘로 변해 있었다. 갑자기 찾아온 구름에 급히 짐을 싸서 빠져나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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