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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똑똑한 사람은 손발이 편하다는걸 똑똑하지 못한 사람이 느꼈다. 그렇다고 똑똑해 지지는 못하지만.  
  즐거울 금요일 오전, 카메라 릴리즈가 망가져 있었다.  on/off 스위치의 약한 남땜이 문제가되어 스위치는 똑 떨어져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집근처에 총판대리점이 있어  바로 교환을 받았는데 교품도 사용하다보면 떨어질 수 있을듯 해 더 튼튼하게 만들고자 했지만, 스위치는 잘 작동되는걸 왜 건드렸냐는 듯이 보기좋게 망가져버렸다. 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속에는 오로지 '납땜'밖에 없었다. 글루건 한방울이면 되었다는것은  한참후에나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집에 있던 조그만 스위치로 바꾸려고 했다면 새로 사야했을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고 인두를 식힌것은 잘 참은 것이다. 
  한시름 놓고 생각을 하다 배터리 홀더를 구매하여 수리하였다. 못난 주인덕에 어깨가 무거워진 릴리즈가 되었다. 처음엔 그러지 못하였지만 조급함을 버려 조금의 분별력을 얻었다. 1000원의 수리비용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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