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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4. -나무밑에 돕


기다리던 날씨와 함께 기대가 컸던 관측이였다. 새로 들인 렌즈의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는게 중요했다. 미리 안시대상도 체크하고 준비도 차근히 해놓았었다. 하지만 무슨이유인지 밝아진 관측지 하늘은 힘이 빠지게 했고, 안시와 사진을 함께 돌리다 보니 이도저도 못해본 아쉬움 한보따리만 지고 돌아온 관측이 되어 버렸다. 
  다음관측은 12월로 넘어간다. 관측할 대상들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겠다. 산개성단들은 곧잘 찾아내어도 정말 산개된 성단과, 작은 대상들은 찾는것은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 '밤보석'의 대상들은 나중에 접하도록 하고 '오리온자리에서 왼쪽으로'와 '성운성단 와칭'의 대상들을 찾아보는 것으로 좁힌다. 6~8개 정도면 충분하다. 모바일 성도보단 책으로 된 성도를 꾸준히 들여다 보기로 한다. 나중에 더 도움이 될것이다. 밤이 깊을 수록 습도가 죽죽 올라간다. 발에 붙이는 핫팻을 처음 써보았다. 


하늘이 왜이리 밝았는지..

나무 뒤로 오리온 자리가 올라간다. 멋진 배경이지만 설치하고 보니 나무가 하늘을 가린다. 이런이런, 결국 남자 셋이 들어 자리를 옮겼다. 나무 밑에 돕은 설치하지 말자. 

 그날의 관측대상을 간단하게 사진으로 기록하자는 계획은 '이도저도 안된다'이다. 욕심이 과했다. 날의 사정과 기분에 따라 안시장비와 촬영장비를 골라 가져가는 재미로 좀더 즐기는 관측을 해야겠다. 집앞에서 밝은 대상들을 잠깐씩 찍어보는 것도 기대해보자. 새로마련한 니콘 MF 180mm 2.8 ED 렌즈는 가대에 운용이 가능한것을 확인했다.

욕심이 많았다. 몸도 마음도 좀더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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