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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치 플렉스돕 가방 제작

잠깐 별이나 볼까 하며 집앞에 망원경을 펼치는 것도 쉽지 않다.
어차피 제대로된 관측은 관측지가 멀어 차로 다녀야한다. 장비를 옮기려 집에서 주차장까지 두세번 왔다갔다 하고 있으면 장비부피와 관측횟수는 반비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처절히 무겁더라도 한번에 차까지 옮길 수 있는 방법으로 가대를 카트처럼 끄는것과 경통을 가방에 넣어 등에 메는것이 생각이였다. 가대를 카트로 만드는 작업은 성공적이였고, 오늘 2주만에 제작의뢰한 가방을 찾아온다.

악기가방을 전문적으로 하는 낙원상가의 제일사(경성악기 3층)에서 제작했다. 생뚱맞은 망원경 가방제작 의뢰에 사장님이 친절히 응해 주셨기때문에 처음의뢰한 모양에서 변형이되고 추가가 되었다.
더플백이나 이민가방을 뒤져바도 마땅한것이 없었다. 1.경통이 들어갈것. 경통을 차에서 내려 가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세로로 넣고 빼는게 유용해서 2.가방을 세워 경통을 넣고 뺄 수 있을것, 발포폼이 오래간다. 3.내장재는 일반스치로폼이 아니라 발포폼으로 할것, 아주아주 무거움으로 4.무게가 무거움으로 아주 튼튼히 만들것. 을 주문했다.

가격은 17만원. 칸막이 벨크로 작업, 플라스틱 받침등이 빠졌지만 가방이기대보다 잘나와서 넘어간다. 오늘 갔을땐 사장님이 안계시고 직접 미싱으로 제작을 하셨던 분이 응대해주셨는데 17만원을 드리니 얼마를 받기로 했었는지 궁금하셨었나보다. 이가격으로는 작업을 못한다. 사장님이 직접작업을 안해서 싸게 받았지너무 힘들고 어려운작업이다. 30만원은 받아야한다고 하신다. 고개가 끄덕여지며, 고맙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나왔다.  제작을 의뢰하면서 작업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 미싱위라는 작은 공간에서 이만한 3차원의 가방이 탄생하려면 기술이 필요할것이고, 더군다나 스치로폼과 발포폼을 겹친 2.5cm의 내장재가 들어간 작업이였으니 충분히 힘든작업이였을 것같다.
등에 메니까 두팔로 들때보다 배는 무거워진다. 천체관측과 낭만은 나와 별사이 만큼 멀다.

가로 45*세로90*내장재(발포폼+스치로폼)두께 2.5cm 아치형의 가방


악기사에서 제일 튼튼한 천으로 제작.



 칸막이를 안쓸때는 바닥에 놓아 쿠션을 더하고,

 다행히 잘 들어감.
 어깨끈을 달아 메고 다니자!

 지퍼가 힘을 받아 터질 수도 있을것 같아 원터치버튼을 달아주고,


 힘받는 부분은 잘 마감이 된것 같다. 하지만 정말 무겁다.

 아이피스보관함, 공구함, 책, 헤드렌턴 등이 주머니에 딱들어감.


 망원경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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