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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71. 별보러 가기



아직 겨울의 모습이지만, 불어오는 바람들은 봄이 어쩔 수 없이 올 수밖에 없는듯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해가 떠있을때에는 관측멤버들과 함께 새롭게 관측지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습니다. 하지만 별을 볼만한 곳은 없고, 가능성이 있는곳은 출입이 불가한 곳들뿐입니다. 결국 다시 천문대를 찾았습니다. 천문대는 시야가 좋아 해가지거나 달이지는 모습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반면, 지나가는 차량불빛들로 인해 관측에 집중하기는 힘듭니다. 오랜만에 관측을 갔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눈밭위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기분좋게 느껴졌습니다. 


또 쌍안경을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탐조용으로 찾은 shuntu 8X32 가 코와나 스와로에 비교대상급이 아니지만, 나란히 봤을때, 중심상은 아주 좋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충분히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쌍안경으로 눈덮힌 금강산을 보며 비교한 느낌입니다.


1. 코와 제네시스 8x33
보라색계열 코팅. 안경을 낀 저에게 아이컵을 올리지 않은 상태도 접안렌즈에 눈을 대었을때 시야끝단의 원이 선명하게 떨어지면서 가장 편안한 시야를 만들어 주는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보여지는 상은 스와로보다 한톤 다운된 느낌. 초점노브의 움직임은 셋중 가장 묵직하고 마음에 듦. 션튜 8x32가 가볍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겁게 느껴짐. 다른 분의 평은 스와로 보다 콘트라스트가 더 좋음. 
공통의견, 스와로와 같은 배율이지만 코와가 더 크게보이는 듯함. 

2. 스와로  EL 8x32
녹색계열 코팅. 코와보다 밝음, 접안부는 코와처럼 편안함. 초점노브가 많이 부드러움, 무단아이컵은 양쪽을 같은 높이로 만들기가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3. shuntu 8X32
가볍고 작은 부피와 더불어 가격대비 외관 및 품질 좋음. 중심상도 좋음. 비교하기전까지 몰랐는데, 안경낀 나에게 시야끝단까지 보기위한 아이포인트를 찾지 못함. 안경을 쓰지 않는다면, 20만원 미만, 탐조 입문용으로 추천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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