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이중성단 -2015.08.12 / 광덕산 -fuji x-e1, nikon 180mm 2.8 ED, skymemo S -iso 3200, 60s <사진클릭=크게보기> |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가 12(어제)~13일(오늘)에 있다. 매년 시간당 100여개의 유성을 떨군다(실제로 볼수있는 유성우는 이보다 적다). 오늘(13일)이 극대일지만 극대일 전후로도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다.
오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을 예상하여 가족과함께 어제 광덕산에 갔다. 여름동안 좋은 하늘이 없던 차에 차에 유성우가 내리기 전날 맑은 하늘이 열리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있었다. 고도가 높아 모기도 없고,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한 날씨다. 습도가 높았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유성우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른이들처럼 은하수와 함께 유성우를 멋지게 담아야 할 밤이였다. 하지만 나는 소형적도의로 노터치에 도전한다며 유성우를 즐기지 못했다. 간간히 하늘을 볼때 확실히 평소보다 많은 유성우가 떨어져 볼수 있었지만 길고 큰 유성우가 떨어질때 나는 놓치곤 했다.
'가이드는 하지 않는다. 하늘을 배경으로 광시야 딥스카이를 찍어보자'
이걸 해보고 싶었다. 안시형 딥스카이 촬영이라고나 할까. 극축망원경을 세밀하게 조정한다곤 했지만 1분을 넘기면 별이 흘렀고, 180미리의 렌즈가 물린 카메라는 망원이다보니 구도잡는것도 힘들며 무거워 조작이 어려웠다. 앞으로 좀더 노력하면 길게 찍으면서 이어갈 수 있겠지만 관측 나와서 이렇게 여기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망원경에 눈을 댈 시간이 없을것이 뻔해보였다. 앞으로는 큰대상들 위주로만 180mm로 도전할 것이다.
가을이 오면 천문에 입문한지 일년이 된다. 많이성장했다고 느껴지고 욕심이 많았구나 싶다. 욕심은 나를 신중하지 못하고 서두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뒤에서 나의 하고자함을 지원해주고 이해해준 아내가 있다. 생애 첫 적도의 사진촬영의 순간을 함께 하였다. 우리도 옆의 커플처럼 기념촬영을 했어야 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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