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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철원평야를 한눈에, 소이산 전망대와 수도국 터 급수탑



낮은 산을 올라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철원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보고 왔습니다. 철원 소이산 정상부근에 군이 사용하던 곳을 전망대와 공원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철원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DMZ와 휴전선과, 평강고원과 북한이 보이는 풍경을 마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반도 내륙에서 유이((唯二)한 휴화산인 오리산과 검불랑 이 두 봉우리에서는200만년~1만년전 사이 10차례 이상 용암이 분출하여 채워진 용암지대가 굳어 만들어진 곳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6.25전쟁으로 인해 생긴 다양한 지역들과 전쟁이 치열했던 고지들을 함께 바라보며 지질학적인 시간과 가까웠던 아픈 역사가 먹먹하게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평강고원은 소이산에서 바라보기보다는 내려와서 바라보았을때 높은 수평선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고원이라는 이름을 실감하며 고원이 주는 풍경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있였을 텐데, 사진으로 못찍어 온게 아쉽습니다. 


근처에는 수도국지 터가 있습니다. 철원지역의 수도를 공급하던 급수탑엔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300명의 사람들이 총살되거나 생매장된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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