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케치

겨우살이

 가평쪽 세군데에서 송어축제중이다. 내가 간곳은 자라섬쪽.다른곳은 하류쪽이라 물이 덜 깨끗하단다. 얼음구멍아래로  낮은깊이의 강물바닥이보다보인다.평일치고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적당한 축제인파였다. 붐비지는 않았고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온다. 라디오방송은 시끄럽게 울리는데 낚시도중 할것이없으니 저절로  귀가기울여지고.늦게 간만큼 행사장에서 멀리 주차를 해야한다. 대인 1만3천원의 입장권을 끊으면 5천원짜리 가평상품권을 주는데 이것으로 낚시대나 먹거리를 살 수 있음.


들었다 놨다하면 물속에서 꿈틀거리는 인조미끼로 유인해서 송어가바늘 근처에 접근하거나 살짝 입을 가져다 대었을때 채는 방식. 조금 하다보니 안되겠어서 만원짜리 마약을 하나사서 같이 달아줌. 얼음아래로 송어들이 슥슥지나다니는것도 보인다. 옆쪽팀에 베테랑아저씨가 붙어 설명을 해주는데 아침시간에 잘나오고 저녁시간에도 나온단다. 송어의 IQ와 돌아다니는 물의 깊이, 미끼의 색들도 함께 설명한다.

세시간만에 잡았다. 손맛은 어?어! 내가 잡을 때 주위에서도 같이 잡는 팀이 있으니 고기들이 몰려다니는 듯하다. 행사장의 회센터에서 회를 뜰 수도 있고 구이도 가능함. 

 '약'자가 모두 몇개? 휴양림으로 가는 도중 가평 북면에 있는 오래된 약국. 안을 구경하고 싶어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들러 쌍화탕 두개를 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로 버스정류장같은데있는 의자가 두개가 나란히 있는데 그 위로는 거울이 걸려 있고 거울위에는 큰 시계가 걸려 있었다. 너무 앉아보고 싶었다. 얘기 좀 나눠볼까해서 주인 할머니께 인사를 건냈지만 아무 대꾸가 없으셔서 금방 나옴.

산새나 구경할까 싶어 휴양림 등산로를 올라갔다가 겨우살이를 본다. 참나무가지위로 아주 높게 달려 있다. 약재로 쓰기도 하기에 채취도 할텐데 그러기엔 너무 높을 뿐만아니라 너무 이쁘지 않는가. 딸테면 따보라는 듯이, 추운겨울 겨우 살아가는듯이,,
겨우살이를 보고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유럽에서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말리면 황금색이 난다고하여 황금가지라고 불립니다"-쌍보세,써스최

 8*42 어포컬. 끝.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