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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잔치-한국 아마추어 천문인의 밤, 무주

  별잔치 소식을 접했을때는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사진으로만 보아서는 감잡기가 어려운 망원경의 크기가 얼마만한가가 큰 관심이였고, 동일대상의 구경별 성상이 너무 궁굼했었다. 또한 행사에 경품으로 걸린 EQ플래폼(돕소니언의 가대를 올려 간의적도의 기능을 수행) 두대를 운이좋으면 경품으로 당첨! 되는 것이 소기의 목적이였다. 이행사는 순수 개인의 노력과 역량으로 개최되는 아마추어행사이다. 단체숙소와 저렴한 가격으로 삭사가 마련된다고 하였지만 숙소를 나름대로 해결해야했기에 반디랜드내 통나무집을 예약하고 기다리다 지난 주말에 출발.
 완벽한 날씨와 함께 가을의 절정으로 깊어가는 무주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가을여행이 주가되어버리고 별잔치는 구경하는정도로 마무리되었다. 
무주는 별을 좋아 사람들에게 완벽한 하룻밤이 될 수 있도록 하늘에 별을 쏟아내었다. 

무주로 향한다. 이날 단풍구경하는 관광객들이 전국적으로 이동하지 않았을까


무주로 들어서니 저절로 차의 악셀에서 발이 떨어진다. 강원도와는 다르게 낮은 산들이 펼쳐저 있다.


다른곳이면 관광코스가 될만도한, 그냥 지나가다 마을에 들려 차를 세운다. 


다섯살짜리 아이도 "저절로 노래가 나올것 같다"는 마을의 풍경.


반디랜드 가기전  폐주유소가 있어 시선을 끈다.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은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에 있는, 화강편마암에 생긴 구상암(球狀巖)이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49호로 지정되어 있다.
공처럼 둥근 암석인 구상암은 대부분 화강암 속에서 발견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100여 곳에서만 발견되었으며, 한국에서는 5곳에서 발견되었다.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의 둥근 핵은 지름이 5∼10㎝이고 색깔은 어두운 회색이거나 어두운 녹색이다. 이 구상암은 화강암이 아닌 변성암 속에 있어 매우 희귀한 경우에 속하여 학술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위키백과
곤충박물관에 들어가서

장수말벌은 정말크다

바퀴도 곤충이고,

어릴적 추억의 땅강아지


초등학교때 월동을 위해 난로에 태울 나무를 싣은 차가 와서 쏟아내고 가고나면 산에서 금방 잘라온 나무라 하늘소가 많아 잡아서 놀곤했다. 너의 이름을 이제야 알았구나


저녁을 먹고 별잔치를 구경, 24회나 되었네

잠깐돌아본뒤 힘들어 숙소로 돌아와 테이블을 펴 작은 관측회를 연다. 오는 길에 사온 쌍안경으로 하늘을 보는데 목이 너무 아프다. 결국 매트를 깔고 바닥에 누워 하늘을 담는다. 쌍안경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리 좋은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쌍안경으로 천문을 입문했을테다.

혼자서 다시 행사장에 가니 개인장비들을 소개하는 시간, 자작한 저 박스안에 8인치 돕이 다 들어있다니, 매직박스!

14인치 sct가 올려진 800만원대의 국내업체 가대, 20초노출사진에서도 흔들림없는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니 구경하는 사람들이 놀랜다. 외국업체 동급스펙 가대가격의 70%수준이라고,

아주 탐나던 소형적도의 단종이되어 구할 수 없단다.가운데 동그란 기어에 노랗게 보이는 부분은 도금, 정밀도가 아주 높다고 한다. 장비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는 설명을 들었다.

한바퀴 둘러보는것으로 마무리하고 통나무집으로 돌아간다. 야영장의아이들은 밤놀이에 신이 났다.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 코동의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행사장이 붐빈다. 별잔치에 참여하기 며칠전  '나의 관측성향에 맞는 장비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의 해결을 위해 힘들게 밟아온 레이스가 '10인치 돕의 구매예정'으로 끝났기 때문에 궁금한것도 없어진다.


맨눈으로 은하수가 보이는 하늘이였다. 쌍안경으로 다시 하늘을 본다.

한숨자고 일어나 오리온과 목성을 본다. 8X42로도 목성의 위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날 아침. 상쾌함은 이런것,



라제통문. 생각없이 갔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신이 났다.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하고 여기서부터 구천동 계곡을 따라 구천동터널까지 이어지는 37번 도로 길이 시작된다. 도로위에 차대신 낙옆이 쓸리고, 칠해놓은듯한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아닌 가을빛에 젖어든 숲과 나무들은 무주에 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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