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머루

머루꽃의 향기가 아주 진했다. <2013.06.09. 경기 포천>

 

 

머루

Vi t is f lexuosa Thunb. [포도科]

(漢) 鳥娃子

 

'고려말쯤 더 굵고 맛이 좋은 포도가 들어오며서 머루는 수입 포도에 점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양반들은 주변에 포도를 심고 키워서 따먹고, 머루의 이름도 산포도로 바뀌어 강원도 아이랑의가사처럼 '산속의 귀물'로 남았다.머루는 공짜로 마음 놓고 따먹을 수 있는 산사람들의 구중한 간식거리로서 태곳적부터 사랑을받아온 백성들의 과일나무였다.' - [문화와 역사로 만나는 우리 나무의 세계, 박상진, 김영사] 중에서.

 

중부 이남의 표고 100~1,300m사이의 산록 및 계곡에 자생하며 지리적으로는 일본, 대만,중국에도 분포하는 락엽 엽의 덩굴성식물로 길이 3m이상 자란다. 내한성이 강하며 수세가강건하고 비옥 적윤한 곳에서 양호한 생장을 하며 도시와 바닷가에서도 자생한다.잎은 덩굴손과 대생하며 란상 원형이거나 삼각상 란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절저 또는 심장저이고 넓이 5~8cm로 양면에 털이있으며 둔한 치아상 거치가 있다. 원추화서는 잎과 대생하며 꽃은 단성으로 6월에 황녹색으로 피고 수술은 다섯 개이다. 열매는 9월에 흑색 장과로익으며 지름 8mm로 2~3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새머루는 과실로 식생하거나 머루주를 담그며, 울타리나 철망같은 곳에 올려서 록음을 즐기고 까맣게 익어가는 머루 열매를 감상한다.